느림의 미학, Z세대 '필카'에 빠지다

1기 권예림, 유제윤
2021.06.18






안녕하세요

KT 모바일 퓨처리스트 트렌드 리포터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간단한 테스트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구독자분들이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푹 빠질 준비가 되셨는지 알아보기 위해 

저희 트렌드 리포터가 직접 준비했습니다! 


 

구독자분들은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팔로워분들도 체크 체크! 


하나라도 해당 된다면 앞으로 팔로워분들에게 소개할 

'필름 카메라' 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가 Z세대 트렌드가 된 이유와 

초심자를 위한 사용법 설명, 카메라 추천까지 준비했습니다! 


방금 소개드린 테스트처럼 최근 Z세대에서는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례로, 2030 위주의 SNS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시태그 #필름카메라 #필름사진이 무려 170만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인생네컷과 같은 포토부스에서 다양한 포즈를 생각해본 경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에 흑백으로 사진을 인화해 간직하는 것이나 꼭 실물이 아니더라도 

카메라 앱인 스노우나 소다에 있는 필름 효과의 필터가 HOT한 것도 

그러한 트렌드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디터님, 

왜 Z세대가 아날로그에 빠진 건가요? 


특히, 필름 카메라를 사지 못한 20대들은 필름 효과를 주는 카메라 앱을 유료로 구매하기도 하는데요. 

어쩌다 Z세대들은 겪어보지도 못한 아날로그에 왜 빠져버린 걸까요?





출처 : 에디터가 직접 인화한 필름카메라 




바로 새로움 때문입니다.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온라인 매체와 디지털기기에 친숙한 세대입니다. 


아날로그를 경험하지 못하고 태어난 순간부터 디지털 문화와 기기를 접해 NET 세대, 

즉 N세대라 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날로그' 를 3040은 추억과 그리움으로 인식하지만 

Z세대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움'으로 인식하는데요. 


이러한 Z세대의 기조에 맞추어 새로움과 아날로그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 


" NEW + RETRO =NEWTRO" 


라고 합니다. 




이러한 뉴트로는 Z세대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이러한 Z세대를 저격하기 위해

TV예능, 음악, 마케팅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뉴트로 트렌드로 인해 성공한 사례로 MBC의 ‘놀면 뭐하니’ 예능프로그램에서 발표된 

복고풍의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가 지니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지니차트 




최근 기업들 또한 이러한 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과거 시간여행을 하듯 복고풍 컨셉의 마케팅을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주류업계인 하이트진로는 진로 소주를 재출시하였는데요. 

올해로 67살을 맞이한 파란 두꺼비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20대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4050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로 

재출시 7개월 만에 1억병을 판매하게 되면서, 

 

마케팅계의 뉴트로의 성공 공식을 입증했습니다. 





출처 : KT



KT의 경우 지난 7월, 

KT AI 스피커 ‘기가지니’ X 주류 브랜드 하이트 진로의 '두꺼비'가 만나 

‘썸머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뉴트로의 상징인 푸른 두꺼비와 최신 AI가 만나다니 색다르지 않나요? 


이러한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필름카메라가 유행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뉴트로의 새로움에 일명 '빛 바랜 감성'까지 더해졌는데요. 


이러한 필름카메라의 특징은 이성보다 감성, SNS에 올릴 수 있는 연출을 

 

중요시 여기는 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처 : 에디터가 직접 인출한 감성샷 



Z세대에게 필름 카메라란?





출처 : 에디터가 직접 촬영한 사진 




필름으로 사진에 나타나는 아련한 감성과 필름 카메라의 느린 매력에 푹 빠져버린 Z세대! 

그렇다면 과연 Z세대는 필름 카메라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래서 필름 카메라를 취미로 갖고 있는 Z세대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24세, 대학생] 



Q1. 필름 카메라를 취미로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1. 옛날 앨범을 볼 때마다 항상 기분이 몽글몽글 해지는걸 느꼈어요. 


부모님은 인화 사진 세대시니까

저는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 모습이 앨범 속에 사진으로 남아 있는데요. 

앨범 속 사진들을 볼 때마다 당시의 감성, 찍어주는 사람의 따뜻한 시선 등 많은게 느껴졌어요. 


사실 요즘엔 핸드폰 카메라가 워낙 좋아서 화질이 정말 좋은 사진을 쉽게 보관할 수 있지만 

핸드폰 액정 속에만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어 '진짜 사진'이 갖고 싶어졌어요. 

같은 사진이지만 시간이 지났을 때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생각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Q2. 최신 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2. 취업 걱정할 나이가 돼서 스펙 싸움에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인데요. 

모든 것들을 빨리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보니 하나 정도는 한번 천천히 해보고 싶었어요. 

서두르지 않고 순간에 집중하면서 여유를 갖고 싶은 마음에 필름 카메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신 카메라는 따라올 수 없는 필름 카메라만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필름 카메라는 대부분 30년 정도 전에 출시된 제품들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생김새부터 앤틱함이 있고 독특해서 정말 매력 있어요. 


또, 필름 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색감이 좋아요. 

따뜻한 느낌, 청량한 느낌 등등 느낌과 색감을 필름으로 직접 고른다는게 재밌게 느껴졌어요. 



Q2-1. 그렇다면 결과를 보기 위한 기다림이 지루하지는 않나요? 


A2-1.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오히려 설렘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필름 카메라의 장점이자 단점이 사진을 바로 볼 수 없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 사진을 찍거나 움직이는 동물, 사람을 찍었을 때 

사진이 흔들렸는지 제대로 나왔는지 바로 확인할 수 없어서 궁금할 때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결과를 보기 위해 36장의 필름을 모두 다 찍어가면서 

그 한장의 필름을 걱정하기 보다는 다음엔 더 잘 찍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불안한 사진들이 몇 장 있다고 짐작하면서 

스캔을 맡겼을 때 결과가 잘 나오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Q3. Z세대가 뉴트로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3. 뉴트로 자체가'신선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신선하기 때문에 촌스럽다기 보다는 오히려 힙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지금 20대들은 폴더폰과 스마트폰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라 

나름대로 폴더폰, 버디버디, 원더걸스 등등 우리들만의 복고가 있다고 생각은 하거든요. 

하지만 그 이전의 복고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라 더 재밌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필름 카메라! 이것만은 꼭! 





출처 : hamburger-fotospots 




수동 필름 카메라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노출감도)입니다. 



첫번째로, 

조리개(F값)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리개 값은 카메라에서 F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F값이 작아질수록 빛을 많이 받아들여 ‘조리개를 연다’고 하고 

F값이 커질수록 빛을 많이 차단해  ‘조리개를 닫다’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 조리개를 연다는 것은

중심 물체를 제외한 배경은 아웃 포커싱 처리됨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조리개를 닫는다는 것은 중심 물체와 배경 모두 선명하게 촬영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인물 촬영이나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조리개를 적절히 열어 촬영해야 하고 

빛이 많은 맑은 날이나 풍경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경우엔

조리개를 적절히 닫아 촬영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셔터스피드란 셔터가 열렸다 닫히기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셔터 스피드가 느려 어두운 곳에서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으나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셔터 스피드가 빨라

역동적인 피사체를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즉, 위의 사진에 나타난 셔터스피드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셔터스피드 1/2는 셔터가 2분의 1초의 속도로로 느리게 닫히는 것이고 

셔터스피드 1/1000은 셔터가 1000분의 1초의 속도로 빠르게 닫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ISO는 노출 감도입니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저감도, 숫자가 커질수록 고감도로 표현합니다. 

고감도일수록 사진이 거친 느낌을 주며

빛에 예민하게 반응해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촬영 환경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합을 찾아 촬영해야 합니다. 





입문자를 위한 필름 카메라 추천 



그럼 어떤 필름 카메라가 입문자가 사용하기에 좋을까요?





좌측 캐논AE-1 출처 : 캐논 / 우측 미놀타X-300 출처 : 에디터 



필름 카메라의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캐논 AE-1과 미놀타 X-300 을 추천드립니다!  




좌측 오토보이2 출처 : 캐논 / 우측 코닥 펀세이버 출처 : 아마존 \ 



다소 복잡한 조작 보다는 간단한 촬영을 원한다면 오토보이2를 추천드립니다. 

오토보이2는 자동 카메라로서 별도의 옵션 설정 없이 피조물을 정하고 셔터만 누르면 

카메라가 환경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되어 실패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필름 카메라를 잠깐 체험해보고 싶다면 코닥 펀세이버를 추천합니다! 

펀세이버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서 별도의 필름 구매 없이 바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코닥 필름만의 색감과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Z세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뉴트로'와 

그 중심에 있는 '필름 카메라'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구독자 여러분들도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을 겸 

필름 카메라를 한번 경험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다양한 색감의 필름 감성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지금까지 KT 모바일 퓨처리스트 트렌드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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