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마음을 쿨하게 표현하다, 춘희 작가

춘희



춘희 작가님은 언뜻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다양한 사물과 소재들을 조화시켜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아트워크들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특히 아트워크와 함께 게재된 단편의 글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Q: 지원작을 비롯해 재미있고 위트있는 작품들이 많으신데, 아이디어를 어떻게 떠올리시나요?

A: 지원작을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해드리자면 카페에 가서 본 냉장고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어떨까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 때 작가의 의도를 먼저 생각하고 그리는 편은 아니고, 떠오르는 영감대로 그리다가 작업 후에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에요.

디지털로 그리기 전엔 펜으로도 작품을 많이 그렸는데 펜의 묘미는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단 점입니다.

작품 속 나만의 깨알 디테일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Q: 지원작에 대한 설명을 보면 요즘 세대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신 것 같은데요. 현 젊은 세대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있다면?

A: 제가 그 세대이기도 해서 실제로 체험하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표현하는 편입니다.

세대 차이가 많이 나는 어른분들은 요즘 이십대가 게으르고 열정도 없다는 애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 말이 틀린말도 아니지만 맞는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를 잘 즐기는 것이 저희 세대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점심을 뭐먹으면 행복할까라고 고민하는 것이 저희 세대인 것 같아요. 


 



Q: 미래에 일러스트레이터를 희망하는 꿈나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놀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림을 그릴 때 '잘 그려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기 보다는, 편하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그냥 그리는 것부터 먼저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지원 작품에서 언급해 주셨던 ‘무기력하지만 최선을 다하며 쿨한 삶을 즐기고 있는’ 20대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A: 저도 똑같은 20대로서, 너무 고민만 하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어차피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티끌만도 못한 인생이잖아요.

그렇다고 너무 방탕하게만 살라는 말은 아니지만, 결국 한 번 살다 가는 인생이니, 현재를 즐기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직장과 병행하시면서도 꾸준히 멋있는 작품 활동을 해나가는 춘희작가님이었습니다!

춘희작가님의 말처럼 너무 고민이 많을 때는 잠시 생각을 덜고 현재를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


▼춘희 작가님이 더 궁금하다면? 


@choon__h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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