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에디터가 직접 파헤쳤다, MZ가 필카와 바이닐에 빠진 진짜 이유!

2기 김하원, 박신형
2022.09.15

안녕하세요! KT Y퓨처리스트 트렌드 크리에이터입니다. 

와플 여러분은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에디터는 필름 카메라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이용해서 가끔씩 풍경이나, 친구들, 가족들을 촬영하고는 하는데요!

사진을 찍어서 인화하면 머릿속의 추억이 손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만 같아서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MZ세대 사이에는 이렇게 
인화 사진을 필두로, LP 판을 모으는 등 아날로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에디터와 함께 아날로그의 세계로 돌아가 볼까요?




MZ, 아날로그에 얼마나 빠졌길래?


아날로그란 디지털과 대비되어 사용되는 말로, 카세트테이프나 LP와 같이 고전적인 매체를 가리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마니아층이 이용하던 LP나 즉석카메라, 필름 카메라 등은 이제 젊은 층에게 아주 친숙한 물건이 되었죠!






특히나 과거의 필름 카메라는 사진 촬영 과정이 까다롭고 사진을 현상하거나 필름 구매 비용 등이 만만치 않아 설자리를 잃곤 했는데요. 

MZ세대 사이에서 아날로그 열풍이 불며 다시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답니다! 

이는 
대학 내의 동아리 현황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에디터의 교내 카메라 동아리만 하더라도 입학했을 당시에 비해 현재 신입부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의 ‘녹영’, 이화여자대학교의 ‘이미지스트’ 등에서는 필름 사진, 현상 관련 모임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에디터의 지인 중에서는 
필름 카메라를 수집하는 친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생일선물이나 기념일을 챙길 때 필름 카메라를 선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외에도 LP 판, 종이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날로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는데요.

교보문고는 2020년 
LP 판매량이 160%나 증가하였고, 

국내 음반 사이트 예스24의 2020년 LP 구매 비중 집계는 20대가 21.2%, 30대가 31.7%로 절반을 넘었죠. 

이에 서울 레코드페어 등의 아날로그 축제가 개최되면서 더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에 대한 MZ의 진짜 속마음?



에디터는 보다 직접적인 의견을 듣고자 실제 LP를 수집하고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즐기는 에디터의 지인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인터뷰 결과, 자신의 개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취향을 한껏 담을 수 있다는 이유로 아날로그를 선호하거나 

혹은 잔잔한 아날로그 특성상 마음의 안정을 얻거나 디지털로는 할 수 없는 개인의 감성을 드러낼 수 있어 아날로그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에디터도 
'필사'라는 아날로그 문화를 즐기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에디터는 평소 책을 읽는 걸 좋아하지만 따로 메모를 하지 않아 다시 책을 읽지 않는 이상 

당시 느꼈던 감정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점이 아쉬워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필사를 시작하고 나니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게 생각보다 기억에도 잘 남고 

당시의 감정이 시간이 지나도 온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는 것보다 필사가 감동이나 감정적 전이가 크게 다가와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직접 내 손으로 적는 필사를 선호한답니다!




아날로그 열풍? 그럼 우리도 하지!


이처럼 MZ세대에게 아날로그는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옛 형태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트렌디하고 한층 발전된 형태의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 바이닐앤플라스틱





예로 현대카드에서는 1만 종 이상의 LP와 CD를 판매하는 공간이자 

스트리밍이 아닌 실제 음악을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형 공간 ‘바이닐앤플라스틱’ 선보였는데요.
턴테이블을 통해 음악을 직접 감상하기도 하고 카세트테이프를 만지며 옛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바이닐 염화비닐(PVC)을 말하는 용어인데요. 

염화비닐은 LP 판의 주재료이지만 단순히 LP 판을 부르는 용어로서도 쓰인답니다!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바로 MZ세대가 LP 판을 LP가 아닌 '바이닐'이라는 용어로 부른다는 점인데요.
MZ세대에게는 아날로그를 
향수나 복고가 아닌 '새로운 것'으로서 받아들이면서 그들만의 어휘로 '바이닐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것이죠.

현대카드는 이러한 MZ세대의 문화를 제대로 파고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T : 리와인드 블라썸 카세트




KT에서도 2021년, 아날로그를 느낄 수 있는 ‘리와인드 블라썸 카세트’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리와인드 블라썸은 1990~2000년대 초반 사이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명곡을 카세트테이프로만 출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리와인드 프로젝트답게 현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해 그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되었는데요.







해당 제품은 아이즈원이나 백현, NCT 도영 등의 굿즈가 함께 담겨 덕질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카세트테이프 자체에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포함되어 아날로그에 조금 더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답니다.

KT는 2030세대가 LP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새로운 음악 경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런 기획을 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MZ세대의 '감성'을 노리는 제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밀리의 서재 :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


뿐만 아니라 종이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종이책을 집으로 배송을 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등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자책으로 유명한 밀리의 서재도 2019년부터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밀리의 서재 정기구독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트렌드와 회원들의 독서 취향을 고려한 '신간 베스트 도서'를 배송해 준다는 점입니다. 

실제 서점가의 신간 베스트셀러를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아날로그와 트렌드 두 마리의 토끼를 확실히 잡았죠!

외에도 교보문고의 ‘샘’, 리디북스의 ‘ 리디셀렉트’ 등 다양한 곳에서 종이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답니다!




아날로그에 끌리는 이유가 뭔데?



그렇다면 MZ세대가 아날로그에 관심을 집중!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실제적 경험 중시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는 대부분의 활동을 온라인에서 해결하고는 하는데요. 

이에 실물을 직접 만져보고 소유하는 물리적인 경험을 색다르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는 실제 경험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기업들이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카페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선보이는 등 고객이 와우포인트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죠! 






실제 에디터도 카페에 LP 판을 전시해 두어 인기를 끌었던 동네 카페를 간 기억이 있는데요. 

커피 자체의 맛도 좋았지만 LP와 더불어 레트로한 분위기에 더 눈길이 갔고, 

LP 판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하는 것이 좋아 여러 번 더 방문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인간적 감성에 대한 니즈


또한 디지털 소비자들은 온라인 세상을 벗어나 인간적인 감성, 인간미를 가진 아날로그를 찾는데요. 

필름을 인화하는 데까지 일정 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 자체를 즐기는 것, 조금은 느려도 그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것 등 

실제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여유가 있는 아날로그는 그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요소로 통합니다.






에디터는 작년 생일에 선물로 필름 카메라를 선물 받았었는데요. 

이 역시 필름을 모두 사용해야만 인화를 할 수 있고 인화하는데도 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는 자체로 설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을 받고 나서는 그 감성이 물씬 풍겨 더욱 뜻깊었는데요! 이후로 한동안은 필름 카메라를 주야장천 들고 다녔답니다.




*감성소비를 넘어선 수집 문화


아날로그는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나 단순한 기능이 오히려 남들과 다른 개성을 드러내 주면서, 

‘나만의 것’을 원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MZ세대는 특히나 LP를 바라볼 때 만들어질 당시의 문화를 아카이브 하는 관점으로 시대적 아이디어를 얻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애착을 LP를 통해 컬렉션 개념으로 활용하면서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는 기업에서 
팬심을 활용한 굿즈의 개념으로도 활용하고 있는데요. 

음악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패키징에 신경을 써 턴테이블이 있지 않아도 소장 욕구가 발현될 수 있도록 하고는 하죠.




에디터 Pick 아날로그 감성 뿜뿜 가게 추천!



1. 작은 영화관을 즐기다! 씨네마포







2. 다양한 아날로그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공간, 금지옥엽





오늘은 아날로그 문화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아날로그가 그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아직 사람들은 추억을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와플 여러분도 
오늘을 추억하며 인화 사진 한 장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KT Y퓨처리스트 트렌드 크리에이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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